합참 "설 연휴에도 北 감시·대비태세 강화"

2025-01-24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설 연휴에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감시·대비 태세를 강화한다.

24일 합참은 “과거 북한이 설날 당일에 도발한 사례는 없다"면서도 "최근에는 명절 연휴 등과 무관하게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선택적 기습도발을 실시하고 있는 양상을 고려해 도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연휴기간 감시·대비태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군은 예년과 같이 이번 설 연휴에 동계훈련을 지속하는 가운데 경계태세를 강화하며 29일 설 명절 휴무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가능성과 관련해선 “트럼프 취임 이후 현재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지만, 정찰위성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의 발사 준비는 계속되고 있다”며 “SRBM이나 순항미사일(CM) 등은 상시 기습발사가 가능한 상태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전인 지난 6일 극초음속 미사일을, 8일 후인 14일에는 SRBM을 잇따라 발사한 바 있다.

한편 합참은 북한군이 지난달 정상적으로 동계훈련을 정상 진행하고 있으며 주요 도발세력의 특이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당 설립 80주년이자 국방력 및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 올해 성과를 내기 위해 연초부터 미사일 연속 발사, 지방공장 건설, 군부대를 동원한 수해복구 등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합참은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전 파병이 4개월 정도 경과하면서 다수 사상자 및 포로 발생에 따른 후속조치와 추가파병 준비를 가속화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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