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남성 유튜버가 일본 여성과 국제결혼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뒤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30대 남성 유튜버 A씨는 '한국 노총각, 일본에 콘돔 챙겨가는 이유, 노총각 탈출 프로젝트'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콘돔을 들고선 "사십 다 된 아재가 이걸 왜 챙길까요"라며 "나이 먹고 추하다고 하는데 이제 한국식 유교 문화는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A씨는 "잃어버린 내 청춘을 보상받기 위해 신붓감을 찾아 나는 지금 일본으로 간다"며 "한국에서 나는 결혼을 포기해야 하는 사람이다. 나 같은 아재가 한국식 눈치 문화에서 콘돔을 챙기면 한심하다, 주책이란 소리를 듣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출발 전 일본 유튜브를 많이 봤는데 나이 차이 열 살 정도는 아무도 신경 안 쓸 정도로 매우 흔하고 스무살 차이부터 좀 차이 나는 커플이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전 영상에서도 "한국 땅에서 평범하다는 건 무스펙이나 다름없다"며 "20대 때는 나도 운 좋게 연애를 몇 번 해봤지만 이제 내 나이, 내 스펙으로는 어느새 연애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따.
그러면서 "한국에서 여자들이 원하는 조건은 현실에서는 소수만 가능한 조건들이었다"면서 "근데 일본은 완전히 다르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일본행을 결심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결혼 급감 중인 일본
유튜버 A씨처럼 결혼을 위해 섣불리 일본행을 택한다면 후회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만큼 일본도 연애나 결혼에 회의적인 분위기로, 결혼이 성사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
일본은 2차 베이비붐이 있었던 1974년 조혼인율(인구 1000명 당 혼인 건수)이 9.0가 넘었지만 2022년 4.2까지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그 결과 일본의 작년 신생아 수는 72만여명으로, 9년째 감소세를 지속하며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1899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다. 이에 자민당 소속 이시다 나리세 미에현 의원은 그 원인을 '연애력 저하'로 꼽으며 젊은 세대 탓을 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일본서 퍼지는 성병 매독
최근 일본에서는 성병인 매독 감염 환자가 폭증하면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매독 감염 신고 건수는 1만76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다 매독 발생률을 기록한 2023년(1만1260건)에 육박하는 수치다. 감염자는 남성이 70%, 여성이 30%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유명 AV 배우 무토 아야카(43)도 매독 양성 판정을 받아 촬영을 중단하는 일이 있었다. 무토는 "정기 검진을 받으러 갔다가 매독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그동안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해 매독에 걸린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매독은 가장 대표적인 성병 중 하나로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원인 병원체는 트레포네마 팔리둠(Treponema pallidum)이라는 스피로헤타(spirochetes) 세균이다.
매독의 감염 원인 1순위는 감염자와의 성관계다. 즉, 매독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매독 환자와의 성적인 접촉을 피하는 것. 이외에도 상처가 난 상태로 입맞춤을 하는 등 점막 접촉 과정에서도 전염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