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염전, 유산청에 등록문화유산 등록 말소 신청
미 정부 측 강제노동 의혹에 ‘수입 금지’ 조치 영향

국가등록문화유산인 국내 최대 염전 ‘태평염전’이 등록 말소 절차를 밟고 있다. 강제노동 의혹으로 미국 정부가 태평염전산 천일염의 수입을 금지한 데 따른 조치다.
26일 전남 신안군 등에 따르면 태평염전은 최근 국가유산청에 태평염전과 석조소금창고 등 2건의 국가등록문화유산에 대한 등록 말소를 신청했다.
말소 여부는 신안군과 전남도를 거쳐 국가유산청이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신안 증도에 있는 태평염전과 석조소금창고는 2007년 신안 비금도 대동염전과 함께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태평염전은 1953년 조성된 국내 최대 단일 염전으로, 70년 넘게 바닷물을 증발 시켜 천일염을 생산해왔다.
하지만 2021년 염전 강제노동 사건이 드러난 뒤, 미국 정부는 지난해 5월 태평염전산 천일염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태평염전 측은 미국 정부에 해당 조치 철회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했으며, 제3자 기관의 감사를 통해 관련 의혹을 해명할 계획이다.
당초 올해 감사를 추진했으나 일정이 늦어지면서 내년 상반기 실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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