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축구대표팀, “스파이에게 당했다”

2024-10-09

“불행하게도 우리는 스파이에게 당했다.”

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네스토르 로렌소 감독이 볼리비아와 북중미 월드컵 예선전 하루 전날 한 발언이다.

로렌소 감독은 볼리비아와의 월드컵 남미 예선전을 하루 앞둔 9일 “콜롬비아 대표팀이 스파이에 의해 노출됐다”며 “비공개 훈련 중 외부 인사가 몰래 관찰하고 사진을 찍은 정황을 발견했다. 이를 근거로 항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행동이 팀의 사생활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한 매체는 “이 사건이 공식적으로 처리될 경우, 볼리비아가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캐나다 여자 축구팀은 파리 올림픽에서 드론을 사용해 상대 팀을 스파이한 것이 적발돼 승점 6이 삭감됐고 국제축구연맹(FIFA)은 캐나다축구협회에 31만3000달러 벌금을 부과했다.

볼리비아대표팀 오스카르 비예가스 감독은 최근 볼리비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번 대표팀이 콜롬비아를 처음으로 꺾는 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볼리비아 언론의 도움도 청했다. 그는 “기자들은 (볼리비아가) 어떻게 훈련했는지, 누가 누구와 교체됐는지, 폐쇄된 훈련 세션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콜롬비아가 무엇을 할지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지만, 지금은 그저 예측할 뿐”이라고 말했다.

볼리비아 보도에 따르면, 홈에서 열리는 예선전 티켓은 몇 시간 만에 매진됐다. 볼리비아는 월드컵 예선에서 세 번째 연속 승리를 노리고 있으며, 현재 8위다. 파라과이와 승점 9로 동률을 이루며 7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남미예선에서는 10개팀 중 상위 6개 팀은 자동으로 월드컵에 진출하며, 7위 팀은 대륙 간 플레이오프 토너먼트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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