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63)가 데뷔 45년 만에 첫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크루즈는 제16회 거버너스 어워즈에서 아카데미 공로상을 수상했다. 1990년 처음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이후 35년 만의 수상이다.
아카데미 공로상은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이사회가 평생 업적과 영화 예술 기여도를 기준으로 선정하는 명예상이다. AMPAS는 선정 사유로 “스턴트와 영화 제작 전반에 대한 헌신, 팬데믹 시기 산업 회복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크루즈는 그동안 ‘7월 4일생’, ‘제리 맥과이어’, ‘매그놀리아’로 연기상 후보에 세 차례 올랐고, ‘탑건: 매버릭’으로 제작자 자격의 작품상 후보에도 오른 바 있으나 실제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대에 오른 그는 약 2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은 뒤, 트로피를 들고 소감을 밝히며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크루즈는 “영화는 내 삶을 규정한 예술”이라고 말하며 “영화를 통해 사람들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웃고, 느끼고, 희망을 공유한다. 이것이 이 예술이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어린 시절부터 영화에 매료됐고, 세상을 이해하고 싶은 갈망이 배우의 출발점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 예술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만 이제는 뼈가 부러지는 일만 없길 바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날 시상자로 나선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그의 첫 오스카일 수는 있어도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며 그와 함께 작업 중인 2026년 개봉 예정작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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