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붕 일본’ 아시아컵 레바논에 73-97 대패 8강 진출 실패···“치욕적인 결과, 감독 경질” 일본 팬 분노

2025-08-12

일본 남자 농구가 레바논에 완패하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 농구 팬들은 대표팀의 참패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

FIBA 랭킹 21위 일본은 13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랭킹 29위 레바논과의 아시아컵 8강 진출전에서 73-97로 패배했다. 일본은 대회를 마감했고 레바논은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총 16개국이 참가했다. 4개국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가 전개됐다. 조 1위는 8강에 직행했고, 각 조 2위와 3위가 엇갈려 나머지 8강 진출 4개국을 가리는 방식으로 대회가 펼쳐졌다.

B조 2위 일본은 A조 3위 레바논에 일격을 당하면서 8강에도 오르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객관적 전력에서 일본이 앞선 것으로 평가됐으나 24점 차 패배를 당해 충격이 더 크다. 앞서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레바논을 97-86으로 꺾었는데, 일본은 완패를 당하면서 일본 농구팬들의 실망과 분노가 크다.

전반을 41-53으로 뒤진 채 마친 일본은 후반에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3쿼터 초반에 11점을 내주는 사이 1점을 올리는 데 그치며 20점 차 이상 리드가 벌어지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일본은 3점슛 27개를 던져 7개 성공에 그쳤고, 턴오버는 15개나 범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메달권을 목표로 했던 대표팀은 이날 전반전부터 실수를 연발하고 후반에도 흐름을 타지 못해 완패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하는 하치무라 루이(LA레이커스)와 가와무라 유키(시카고 불스) 등이 빠져 최상의 전력은 아니었다. 그래도 호주(랭킹 7위)를 제외하면 아시아 최고 순위여서 8강에도 오르지 못한 결과에 일본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스포니치의 일본 농구 대표팀 패배 소식을 전한 기사는 포털사이트 야후에서 가장 많이 읽은 기사 1위에 올랐다. 오전 8시 현재 댓글이 800여개가 달리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일본 농구팬들은 “아무리 최정예 전력이 아니라도 이렇게 무기력하게 지다니” “한국이 이긴 레바논에 이런 참패를 당하다니 치욕이다” “협회의 대대적 개혁이 필요하다” “능력이 부족한 호바스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 등 충격적인 패배에 다양한 목소리를 쏟아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