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영, 송추 가는 추억의 ‘교외선’...4월부터 낮에도 탄다

2025-03-28

경기도 일영과 장흥, 송추 등 추억의 명소를 오가는 ‘교외선’ 열차 운행이 다음 달부터상·하행 각 4회씩(편도)에서 각 10회씩으로 크게 늘어난다. 대곡역과 의정부역을 잇는 교외선은 선로 개량 등을 거쳐 지난 1월 11일에 재개통했다.

코레일은 28일 “교외선 재개통 이후 이용패턴을 분석해 고객 편의에 맞춰 열차 운행을 하루 20회(편도 기준)로 늘리고, 평일과 주말 운행시간도 구분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아침과 저녁 출·퇴근 시간에만 열차를 운행해 낮 시간에는 교외선 이용이 불가능했지만, 운행이 늘어나면 낮에도 열차를 탈 수 있게 된다.

또 교외선 일영역에는 레트로 감성의 철도미니박물관을 조성했으며, 주말 및 공휴일에 상·하행 각 3회씩은 열차가 일영역에서 10분간 정차한다. 승객들이 달라진 일영역을 감상할 시간을 주기 위한 차원이다.

하루 동안 교외선 전 구간을 입석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자유 여행 패스인‘교외하루’도 모바일 앱인‘코레일톡’에서 구입해다음 달 1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4000원이다.

앞서 교외선은 지난 1961년 7월에 능곡~가릉 구간을 1차 개통한 데 이어 2년 뒤인 1963년 8월에 가릉~의정부 구간의 운행을 시작하면서 전 구간이 다 연결됐다.

이후 교외선 주변은 대학생의 단합목적여행(MT) 장소나 연인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수도권순환고속도로가 개통하고, 광역전철 등이 연이어 도입되면서 이용객이 급감해 2004년 4월 운행을 중단했다.

그러나 교외선 주변 지역들을 중심으로 재개통 요구가 이어지자 2021년 8월 경기도와 고양·의정부·양주시, 국가철도공단, 코레일이 ‘교외선 운행 재개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게 되고, 3년여 만인 지난 1월 재개통하게 됐다.

교외선 재개통에는 모두 497억원이 투입됐고, 공사 기간은 약 38개월(2021년 10월~2024년 12월)이 소요됐다. 매년 열차 운영에 따른 손실비(연간 약 45억원 추정)는 기초지자체들이 나눠서 부담할 예정이다.

교외선을 오가는 무궁화호 열차는 모두 5량(칸)으로 구성돼 맨 앞과 뒤에 디젤기관차가 있고, 그 사이에 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발전차 1량과 승객이 타는 객차 2량이 있다. 대곡역에서 의정부역까지는 약 50분 정도 걸리며, 전 구간 기본요금은 26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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