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석열 파면 이후, 수구 기득권 변함 없어...국민 이길 것"

2025-04-27

김미지 인턴기자 unknown@kyeonggi.com

기자페이지

"윤석열과 옹호 세력이 ‘괴물’이 된 이유는 시험용 외에 책 안 읽었기 때문일 것"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이후에도 윤석열 옹위 세력을 포함한 수구 기득권 집단은 변함 없지만, 국민이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옥중 편지를 게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곳에도 봄기운이 완연하다"며 "제가 머물고 있는 사동 지붕 처마 아래 살고 있는 참새 가조족의 지저귐도 활기가 넘친다. 겨울은 봄을 이기지 못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벗이 보내준 나태주 시인의 시 <산수유>가 떠오른다"며 "많은 분들이 편지를 보내시면서 제가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물으시고 책 추천을 해달라고 말씀하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일이 답변드릴 수 없기에 이번 글을 통하여 말씀드린다. 이곳에서 새로 읽거나 다시 읽은 책 중 10종을 뽑았다"라고 하며 선정한 책의 제목과 간단한 줄거리를 설명했다.

그가 뽑은 책은 한인섭의 '계엄과 내란을 넘어', 김현성의 '자살하는 대한민국', 박형남의 '재판으로 본 세계사' 등이었다.

책 소개 후 그는 "윤석열과 계엄·내란 옹호·동조 세력이 ‘괴물’이 된 이유 중 하나는 시험용 책 외에는 책을 읽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며 "권력·이익·주술의 논리를 신봉하며 친위 쿠데타를 일으켰거나 이를 옹위한 세력은 성찰하며 행동하는 국민을 이길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저의 옥중 도서목록이 여러분이 봄날을 더 충일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