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캐롯 지분 98%까지 확대…총 2056억 원에 지분 추가 인수

2025-04-24

한화손해보험(000370)이 자회사인 캐롯손해보험 합병을 위해 지분을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98.3%까지 끌어올렸다. 캐롯의 재무 건전성 강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합병을 검토 중이다.

한화손보는 24일 공시를 통해 캐롯손보의 주식 2586만4084주를 2056억 3923만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한화손보 자기자본대비 6.96%규모다. 한화손보는 기존에 캐롯손보 지분 59.6%를 보유했었는데 티맵모빌리티, 스틱, 알토스벤처스, 현대자동차 등 주요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을 이번에 인수했다.

앞서 문효일 캐롯 대표는 지난달 26일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미팅에서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한화손해보험과의 합병, 유상증자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문 대표는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매달 전 직원과 미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캐롯은 지난 2019년 한화손보,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대형 투자사들이 합작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보험산업에 첨단 IT기술을 접목시킨 대표적인 국내 인슈어테크(InsurTech) 기업이다.

캐롯은 출범 이후 매년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62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2023년에도 76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캐롯의 지난해 말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은 156.24%로, 전분기 189.44% 대비 33.2%포인트(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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