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원정서 84-77 승
풀타임 소화한 은도예
부상 니콜슨 공백 메워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이하 가스공사)가 33일만에 연승을 내달렸다.
가스공사는 28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2024-2025 KBL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84-77로 승리했다. 시즌 15승 10패째. 지난 4일 서울 삼성전에서 승리했던 가스공사는 이날 승리로 연승을 내달렸다. 지난해 12월 1일~3일 이후 무려 33일만에 나온 가스공사의 연승.
이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관심이 모아졌다. 상대 안양은 7연패 중이었지만 가스공사는 전날 삼성전에서 114-77 대승을 거두며 상반된 분위기에, 올 시즌 앞선 두 차례의 맞대결 가스공사가 연승을 기록하는 등 가스공사에 유리한 면이 있었다. 하지만 전날 삼성전에서 가스공사의 핵심 앤드류 니콜슨이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고 이날 경기까지 회복하지 못하며 명단에 들지 못한 점이 가스공사의 걱정거리였다. 하지만 유슈 은도예와 이대헌, 두 빅맨의 활약에 힘입어 가스공사는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니콜슨의 부상으로 거의 휴식 없이 풀타임을 소화한 은도예는 21득점 19리바운드 ‘더블 더블’ 활약으로 공수에 걸쳐 영향력을 발휘했다.
특히 특유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공수 리바운드 참여와 수비로 상대 외국인 라렌을 꽁꽁 묶는데 성공했다. 이대헌 역시 16득점 5리바운드로 제몫을 발휘했다. 여기에 적극적인 수비와 골밑 공략 등으로 상대 허를 찌르는 등 은도예를 원호하며 FA 계약 당시 기대됐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자유튜 성공률 100%(4개 성공)와 야투율 85.7%의 높은 공격 성공률은 덤.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복귀한 예비역 전현우는 3점슛 두 개를 연속해서 성공시키는 등 10득점으로 복귀를 알렸다.
가스공사는 오는 7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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