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건물 유지보수 플랫폼 '빌딩왕'을 운영하는 에스에이치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에스에이치는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과 2억원 규모의 사업화·해외 마케팅 지원 등 총 7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AI 모델 성능 고도화, 운영비 절감 알고리즘 개발, 국내외 유지보수 업체 네트워크 확장 등 단계별 로드맵을 실행할 계획이다.

'빌딩왕'은 건물 유지보수 시장의 비효율성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플랫폼이다. AI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건물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유지보수 일정을 자동 추천하고 예측 정비(Predictive Maintenance) 기술을 적용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파악한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줄이며 최저가 입찰 매칭 기능으로 투명하고 효율적인 유지보수 거래를 지원한다.
국내 건물 유지보수 시장은 여전히 수작업 중심 관리와 정보 비대칭성이 심각한 실정이다. 관리 주체와 서비스 제공자 간 표준화된 데이터가 부족해 과도한 견적이나 불필요한 작업이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에스에이치는 이와 같은 구조적 문제를 데이터 기반으로 해결해 건물주와 관리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이성호 에스에이치 대표는 "팁스 선정은 AI 기술력과 사업 확장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 알고리즘 고도화와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건물 유지보수 분야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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