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체포’ 전북 국회의원 차분…“경제회복과 정국안정 계기 되길”

2025-01-15

민주당 소속 전북의원들은 당초 예상과 달리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체포에도 차분한 모습으로 보였다.

김 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 민주당 이원택 전북도당위원장(군산·김제·부안을) 등 전북정치권은 윤 대통령의 긴급체포로 헌정 질서 및 민생 회복을 기대했다.

또 헌정사상 초유의 현직대통령의 긴급체포를 두고 국가적으로 치욕적인 일이라는 공통된 인식속에 국면 전환에 따른 정국 안정 및 경제회복의 계기가 되기를 바랬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SNS를 통해 윤 대통령 체포 소식을 전한 뒤 “헌정질서 회복을 통해 대한민국의 시간이 다시 정상작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아울러 “반헌법적 계엄, 내란수괴의 관저 도피, 경호처와 국힘당 의원들의 체포방해 등 이 비상식적인 행동이 일단락되고, 대한민국의 시간이 다시 시작됐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제 윤석열은 파면되고, 감옥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택 민주당 도당위원장은 “윤석렬 체포는 헌정사에 불행이지만 헌정질서 수호, 민주주의와 경제회복 시작”이라고 짧은 메시지를 전했다.

5선의 정동영 의원 역시 짧게 “법치주의의 회생, 민주주의의 부활”이라고 밝혔고,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은 “비상계엄 선포 43일 만에 윤석열 내란수괴가 체포됐다. 국민 여러분 고생 많으셨다”고 전했다.

윤준병 의원도 헌정질서 회복을 기대하며 “우리 사회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성윤 의원 또한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가 내란 진압의 시작이다”라는 단문을 SNS에 공유했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아픈 역사를 뒤로하고 국민이 하나 되어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민주당은 민생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영대 의원은 다소 수위를 높여 “한 달 넘게 국민들을 잠 못 이루게 하며 법망을 피해 숨어들던 내란수괴의 말로가 비참하고 한심하다”며 “철저한 수사로 죗값을 뼈아프게 치르도록 해야 한다. 두 번 다시 내란을 획책하는 미친 대통령이 나와선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더불어 “내란수괴를 지키겠다며 한남동으로 몰려가 몰지각한 쇼를 벌인 국민의힘도 국민께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4선의 이춘석 의원과 박희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전 촬영했다는 대국민 담화영상에 대해 “또 한 번 할 말을 잃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 의원은 “일부 극렬 지지자만이 그가 말하는 ‘존경하는 국민’인 듯 하다”고 운을 뗀 후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은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내일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2차 변론기일이 진행된다”며 “국민에 대한 쿠데타를 일으킨 대통령의 말로를 온 국민이 똑똑히 지켜볼 것이다. 역사가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이 체포된 것은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자 개인을 넘어, 국가의 불행”이라며 “국민 앞에 부끄럽고 송구한 마음을 갖기는 커녕, 최소한의 염치와 양심까지 내던진 채 오직 자기변명에만 급급한 모습이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고 평가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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