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까지 가자’ PD “‘아랍인 희화화 논란’, 재고의 여지 없이 반성”

2025-09-16

MBC 새 금토극 ‘달까지 가자’ 연출자가 최근 티저 영상 관련해서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달까지 가자’의 연출자 오다영 감독은 16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달까지 가자’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 김영대가 참석했다.

드라마는 오는 19일 방송 이전 각종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채널을 통해 코믹한 분위기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과거 인기 있던 한 아이스바 브랜드의 광고를 패러디한 영상에서 이선빈과 라미란, 조아람, 김영대 등의 주연들은 아랍풍의 의상을 입고 아이스바에 나오는 춤을 췄다.

하지만 이 영상이 유튜브 등을 통해 세계로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아랍인들을 희화화했다는 ‘인종차별 논란’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곧바로 제작진이 사과하면서 영상을 내렸지만, 영상의 여파는 드라마 시작 전의 악재로 자리매김했다.

오 감독은 이날 관련 질문을 받자 “공개된 후 결과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다시 생각할 여지도 없이 섬세하게 작업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찌 됐든 좋은 드라마를 위해 고군분투했는데, 우리나라에서만 보는 내수용 드라마가 아님을 깨달았다. 다양한 부분에 있어 인지적 감수성을 길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달까지 가자’는 월급만으로는 생존할 수 없는 흙수저인 세 여성이 코인 투자를 접하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처지를 벗어나려 애쓰는 극사실주의 오피스 코믹 드라마다.

‘메리 킬즈 피플’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달까지 가자’는 오는 19일부터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50분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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