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키움 감독 “정현우 컨디션 괜찮다···투구 수 조절하며 휴식 줄 것”

2025-03-30

5선발 로테이션을 한 턴 돈 키움이 페이스 조절에 나섰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첫 등판에 122구를 던진 신인 정현우(19)의 휴식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

이번 시즌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지명된 좌완 정현우는 정규시즌 데뷔전인 지난 26일 KIA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122구를 던지며 4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는 이날 타선의 도움에 힘입어 승리 투수가 됐다. 신인 투수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 100구 이내로 투구 수를 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기에 정현우의 ‘122구 데뷔전’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홍 감독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SG와의 경기 전 정현우에 대해 “몸 상태는 정상적이다”라며 “(다음 등판일인) 화요일 투구 수는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정현우의 세 번째 등판이 예정된 다음 달 6일 정현우에게 휴식을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투수를 한 명 기용하는 키움은 시즌 개막 전 선발진 구성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2025시즌 4라운드에 지명된 윤현이 5선발로 나선 지난 27일 KIA전에서 5이닝 1자책점으로 ‘깜짝 호투’를 펼치며 키움의 마운드 부담을 덜어줬다.

아직 5선발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홍 감독은 “신인 포함해서 3명 정도의 투수들이 준비하고 있다”라며 “다음 순번에는 새로운 선수들의 얼굴을 볼 수 있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개막 이후 대구~광주 경기까지 선발 투수들이 조금 고전했는데 그 실점 속에서 긍정적인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라며 “지금 계획대로 흔들리지 않고 선발 투수들이 안정적인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면 공격 면에서도 저희가 좀 더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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