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취재진을 향해 “많이들 오셨다. 야구가 끝나서 그런가”라고 했다.
프로야구는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끝났다. KIA는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상대로 4승1패의 성적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강성형 감독은 KIA의 우승에 자신들의 지분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강 감독은 “우리가 기를 줬기 때문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3~2024시즌 V리그 여자부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휴식기를 가진 현대건설은 7월9일부터 13일까지 전라남도 무안에서 하계 전지훈련을 했다. 무안은 강 감독의 고향이기도 하다. 우승을 차지한 현대건설을 무안 쪽에서 초청하면서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한 담금질을 강 감독의 고향에서 하게 된 것이다.
전지훈련 막바지에는 광주로 이동해 특별한 이벤트에도 참가했다. 7월13일 SSG와의 홈 경기에 강 감독은 시타자로, 팀 프랜차이즈 스타인 양효진이 시구를 맡았다. 시구와 시타로 KIA에게 좋은 기운을 전달했다. 그리고 KIA도 그 기운을 받은 덕분인지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강 감독은 “(KIA측에) 전달을 한번 해 달라”고 말하며 다시 한번 웃었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에도 왕좌를 지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10월19일 열린 흥국생명과의 개막전에서는 패배했지만 이후에는 IBK기업은행,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를 연이어 잡았다. 강 감독은 “너무 패턴이 단조로워서 변화를 줘야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면서 범실도 많이 나오고 호흡적인 면에서도 문제가 나타나서 조정하면서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그래도 우리의 장점은 어려운 경기에서 승점을 가져오고, 승리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도 현대건설은 페퍼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4-1(25-16 17-25 25-21 25-17)로 꺾으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