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관된 의류·건물 전소, 인명피해 없어
봉제 업체가 많은 용두동(무학로20가길 16)에서 13일 12시 27분경 의류 창고로 사용되던 6층 건물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지하 없이 1층부터 5층까지는 의류와 물품이 보관된 창고이며, 6층은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었다. 화재는 약 8시간 만인 오전 8시 25분 초진됐다.
소방당국은 차량 39대와 인력 179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투입된 인력은 소방대원 149명 외에도 구청, 경찰, 한국전력, 도시가스 업체 인력을 포함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교통통제 및 주변 안전 조치를 시행했고, 구청은 이재민 지원에 나섰다. 한국전력과 예스코는 각각 전기와 가스를 차단해 추가 피해를 방지했다.
더불어 의류 물류창고로 사용되던 곳이었기에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화재로 인해 인근 주민 약 40명이 긴급 대피해 용두어울림도서관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서 보호를 받았다.
화재가 난 건물은 좁은 골목길에 위치해 소방차 진입에 어려움이 있었고, 붕괴 위험으로 인해 건물 외부에서 진화 작업이 이뤄졌다. 건물 구조는 양식철골이며 연면적 356.81㎡로, 화재 당시 내부에는 다량의 의류와 물품이 적재돼 있어 진화에 시간이 걸렸다.
현재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 화재 진압 이후 구는 건물 구조 안전 점검과 화재로 발생한 잔해물 수거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