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젠슨 황, 대만 회동... '소버린 AI' 속도 [디지털포스트 모닝픽]

2025-05-23

'콜 몰아주기' 카카오모빌리티 과징금 취소

샤오미, 자체 개발 모바일 칩 쉬안제O1 공개

삼성바이오, 위탁생산·신약개발 부문 나눈다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자회사 가맹 택시인 ‘카카오T블루’에 ‘콜(승객 호출)’을 몰아준 의혹으로 카카오모빌리티에 27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공정거래위원회 처분을 전액 취소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서울고법 행정7부는 22일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및 과징금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소송 비용도 공정위가 전액 부담하도록 했습니다. 앞서 공정위는 2023년 2월 승객 호출 콜을 가맹 택시에 몰아주는 방식으로 비가맹 택시를 차별했다며 카카오모빌리티에 배차 알고리듬에 대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71억원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

■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대만을 방문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났습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함께 대만을 방문한 이 의장은 황 CEO와 만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황 CEO는 아시아 최대 규모 IT 전시회 ‘컴퓨텍스 2025’ 참석을 위해 대만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해진 의장은 컴퓨텍스에는 참가하지 않고 젠슨 황 CEO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업계가 계절적 비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23일 모빌리티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창사 이후 1분기 첫 영업흑자를 거뒀습니다.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2% 증가한 1,315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1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차량 운용에 더해 직영 택시, 물류 등 인프라와 라이프스타일 사업에서 선전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2.3% 늘어난 1,56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 SK텔레콤 해킹 사태 이후 SK텔레콤 알뜰폰 자회사 SK텔링크를 포함, SK텔레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사업자들도 가입자 이탈과 민원 폭증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링크 가입자는 지난달 26일 이후 이달 20일까지 약 4만4천여명 감소했습니다. 해킹 사고 발생 전까지는 일 기준 100명 내외로 가입자가 증가했으나, 해킹 사고 발표 직후인 25일 230여명의 가입자가 감소했고, 26에는 1,700여명이 감소하는 등 가입자 이탈이 본격화됐습니다.

■ 샤오미가 자체 개발 스마트폰 칩을 공개했습니다. 22일 샤오미는 중국 베이징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자체 개발 칩 ‘쉬안제(Xring)O1’을 선보였습니다. 이 칩은 3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됐고,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샤오미 차세대 기기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샤오미는 첫 전기 SUV인 YU7도 공개했습니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이 차량이 최고 사양 기준 한번 충전으로 76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삼성이 바이오 사업을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와 신약·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 두 분야로 나누어 재편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삼성에피스홀딩스를 분리하고,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에피스홀딩스 자회사로 옮길 계획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 자회사 관리와 신규 투자를 맡아온 사업부문을 단순·인적분할 방식으로 분리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한다고 공시했습니다. 기존 주주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과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을 0.6503913대 0.3496087 비율로 교부받습니다.

■ 최근 쿠팡 앱을 사칭한 스미싱 메시지와 악성 앱 설치 유도로 인한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쿠팡 앱은 가입자 1,400만명이 넘어 익숙한 앱을 사칭한 스미싱 위협에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22일 안랩에 따르면 최근 쿠팡을 사칭한 스미싱 메시지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발송되고 있습니다. ‘사용자의 주소치 불일치로 물품 배송이 취소됐다’는 내용과 함께 URL이 첨부된 사칭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입니다. 해당 문자는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스미싱 문자로, 앱 실행 시 개인정보 탈취 및 단말기 감시에 필요한 권한 요구 등으로 이어집니다.

■ 크래프톤의 인도 법인 ‘크래프톤 인디아’가 ‘인도판 당근마켓’인 로컬 커뮤니티 플랫폼 ‘슈루(Shuru)’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22일 인도 현지매체에 따르면 슈루는 최근 29크로어 루피(약 51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라운드(시리즈 A)를 완료했습니다. 크래프톤은 이중 21크로어 루피(약 37억원)을 투자해 슈루의 지분 약 16%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슈루는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 200만명 이상을 보유한 로컬 기반 커뮤니티 앱으로, 중고 거래, 동네 가게 정보, 지역뉴스 등 지역 주민들의 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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