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 당기고 벽에 퍽…구독자 10만 개 행동교정 전문가 檢송치

2025-02-05

강아지 훈육 과정에서 목줄을 들어올리는 등 가학적인 방법으로 논란이 된 행동교정 전문가이자 유튜버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겸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훈육 과정에서 강아지의 목줄을 수차례에 걸쳐 강하게 잡아당기는 등 방법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동물자유연대는 A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 등을 토대로 그를 경찰에 고발했다.

영상에는 A씨가 개를 훈련한다는 명목으로 안전 펜스 너머에 있는 개의 목줄을 여러 차례 들어 올려 목을 조이거나 벽에 내리치는 장면이 담겼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물보호법 제10조 제2항을 보면 사람의 생명 또는 신체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나 재산상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다른 방법이 있음에도 동물에게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는 금한다"며 "해당 유튜버는 이미 개가 사람에게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님에도 불필요한 신체적 고통을 줬다"고 지적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수의학과 교수, 수의사 등 전문가들로부터 A씨의 행위에 대해 '학대에 가깝다'는 취지의 의견을 받아 송치 결정을 내렸다.

A씨는 1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강아지 행동교정 전문 유튜버로, 물리력을 동반한 훈련 방식을 두고 엇갈린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지난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동물학대 논란에 대한 입장을 올려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