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악 논란 부른 ‘행안부 경찰국’ 3년 만에 폐지

2025-08-26

경찰 장악 논란과 경찰 내부 반발을 불러왔던 행정안전부 경찰국이 신설 3년 만에 공식 폐지됐다.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있던 현판이 제거되고 사무실도 정리되며, 경찰국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행정안전부는 전날인 25일 경찰국 폐지를 위한 ‘행정안전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령’과 시행규칙 개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직제 개정령안이 의결됐으며 이날 공포·시행되면서 폐지 절차가 마무리됐다. 행안부는 경찰국 운영의 문제점과 조속한 폐지 필요성에 대한 국민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됐다고 판단해 새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안과 국정과제 확정 이전임에도 신속히 폐지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경찰국은 2022년 윤석열 정부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권한이 커진 경찰을 견제한다는 명분 아래 행안부 내에 신설한 조직이다. 그러나 경찰 관련 정책 추진뿐 아니라 총경 이상 고위급 인사 업무까지 담당하면서 ‘경찰 장악용 조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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