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웍스, 딥시크 'R1' 한국어 버전 개발 착수

2025-03-21

국내 인공지능(AI) 기업 크라우드웍스(355390)가 중국 AI 기업 딥시크가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R1'의 한국어 버전을 개발한다. 상반기 중 R1 한국어 버전을 출시해 국내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영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크라우드웍스 일본법인인 'CWJ'를 통해 최근 일본 협력사인 'AI CHO'와 딥시크 한국어 버전 개발을 위한 협력 계약을 맺었다. AI CHO는 최근 R1의 일본어 버전을 개발한 곳이기도 하다.

크라우드웍스는 AI CHO가 개발한 R1 일본어 버전을 활용해 한국어 버전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르면 상반기 중에는 전환 작업이 완료돼 국내 고객들에게 제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R1의 한국어 버전이 출시하게 된다면, 기존 서비스보다 한국어 인식률이 대폭 향상돼 일반 사용자들뿐 아니라 기업 고객들이 도입하는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국어 데이터들을 보다 원활하게 접목시켜 국내 사용자들에게 적합한 LLM으로 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크라우드웍스가 R1 한국어 버전 개발에 나서게 된 이유로 경량화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LLM 성능 측면에서 경쟁 제품들보다 탁월하다는 점을 꼽았다. 이에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LLM을 도입·운용하고자 하는 곳들의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최근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들을 중심으로 딥시크 LLM 사용을 제한하고 있어, 향후 제품 도입 과정에서 보안과 신뢰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크라우드웍스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크라우드웍스는 출시 초기에는 대기업과 공공기관 외에 중견·중소기업들을 적극 공략해 실사용 사례를 확보하고, 모델의 안정성과 성능을 입증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

크라우드웍스 관계자는 "최근 일본법인이 계약을 맺고 개발을 시작하는 단계"라며 "올해 상반기 안에는 한국어 버전을 출시해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년 4월 설립된 크라우드웍스는 LLM 데이터 가공 전문 기업이다.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LG 엑사원 등 초거대언어모델 개발을 위한 학습 데이터 구축에 참여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서는 기업들의 원활한 AI 도입을 위한 성능평가 및 도입 솔루션 개발·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한 '에이전틱 AI' 종합 솔루션인 'Alpy(알피)'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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