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벌한 장바구니 물가 뭐 먹나?…나야, 콩나물

2024-10-19

제철에 나는 신선한 채소를 마음껏 먹고 산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이 될 줄 몰랐네요. 제 머릿속에서는 2천원이면 살 수 있을 것 같았던 녹색 채소가 1만원 가까운 가격에 판매되는 걸 보고는 차마 들어볼 생각도 하지 못하고 돌아선 기억 다들 있으실 거예요. 소박한 밥상의 대명사 나물무침이 이토록 먹기 힘든 반찬이 될 줄이야.

이럴 때 믿을만한 건, 서민의 밥상을 수십 년간 책임져온 콩나물 아니겠습니까? 이번 주말은 콩나물입니다. 말 그대로 밥도 해 먹고 국에도 넣고 무쳐도 먹을 수 있으니까요. 어서 빨리 물가가 안정되어 “식탁 위가 풀밭이구나”라는 사치스러운 푸념이라도 들으면 좋겠습니다.

주꾸미 콩나물무침

재료 = 주꾸미 6~8마리, 콩나물 300g, 부추 1/2단, 양파 1개, 대파 2대, 양념(고추장 3큰술, 간장·다진 마늘·다진 청양고추 2큰술씩, 칠리파우더·고춧가루·설탕·고추씨 기름 1큰술씩)

1 주꾸미는 먹물을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두세 번 씻은 뒤 끓는 물에 데친다.

2 콩나물은 끓은 물에 살짝 데치고 부추는 4cm 길이로 썬다.

3 양파는 얇게 채썰고 대파는 4cm 길이로 토막낸 뒤 채썬다.

4 부추, 양파, 대파는 찬물에 10분간 담갔다가 건져 물기를 뺀다.

5 볼에 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을 만든 뒤 주꾸미를 넣어 고루 버무린다.

6 그릇에 ④의 채소를 돌려 담고 콩나물을 수북이 올린 뒤 양념한 주꾸미를 올려낸다.

콩나물 양장피

재료 = 콩나물 300g, 쇠고기 250g, 양파·오이 1/2개씩, 당근 1/4개, 양장피 80g, 소금·참기름 약간씩, 식용유 적당량, 고기 양념장(다진 파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다진 마늘·올리고당 1/2작은술씩), 양장피 양념(간장·설탕·참기름 1작은술씩), 겨자소스(연겨자 2큰술, 간장·식초·올리고당·생수 1큰술씩)

1 쇠고기는 5cm 길이로 채썰어 고기 양념장에 조물조물 무친다.

2 콩나물은 찜기에 살짝 쪄서 찬물에 헹군 뒤 물기를 짜고 약간의 소금과 참기름으로 밑간한다.

3 양파는 굵게 채썰어 찬물에 헹군 뒤 건지고 오이는 5cm 길이로 돌려 깎아 채썬 뒤 소금에 살짝 절여 물기를 꼭 짠다. 당근도 오이와 같은 길이로 채썬다.

4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파-오이-당근-쇠고기 순으로 각각 볶는다.

5 양장피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 뒤 양장피 양념으로 버무린다.

6 접시에 콩나물, 쇠고기, 양파, 오이, 당근을 돌려 담고 가운데 양장피를 올린 뒤 분량의 재료로 만든 겨자소스를 뿌려 먹는다.

콩나물 황탯국

재료 = 콩나물 60g, 황태채 30g, 들기름·다진 마늘 1/2큰술씩, 대파 1/2대, 청양고추 1개, 고춧가루 1/2작은술, 새우젓 1큰술, 물 2컵

1 콩나물은 다듬어 깨끗이 씻고 황태채는 찬물에 1~2분 정도 담갔다가 체에 밭쳐둔다.

2 대파, 청양고추는 어슷썬다.

3 달군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①의 황태채를 넣어 볶다가 ①의 콩나물을 넣어 분량의 물을 부어 끓인다.

4 ③이 끓어오르면 다진 마늘, ②의 대파와 청양고추, 고춧가루를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맞춰 한소끔 끓인다.

모둠버섯 콩나물영양밥

재료 = 쌀 2컵, 표고버섯 2개, 해송이버섯 80g, 백만송이버섯 80g, 은행 4큰술, 깐 밤 4개, 대추 12개, 수삼 2개, 콩나물 200g, 양념장(간장 2큰술, 참기름·검은깨·설탕 약간씩, 고춧가루 1작은술, 다진 실파 4큰술)

1 쌀은 깨끗이 씻어 담가두고 은행은 껍질을 벗긴다.

2 대추와 수삼은 깨끗이 손질하고 콩나물은 깨끗이 씻는다.

3 표고버섯과 깐 밤은 깨끗이 손질해 얇게 썰고 나머지 버섯도 깨끗이 손질한다.

4 냄비에 ①의 쌀을 넣고 손질한 ②와 ③의 재료를 차곡차곡 올려 센 불에 끓인 뒤 불을 약하게 줄여 뜸을 들인다.

5 볼에 분량의 양념 재료를 넣고 잘 섞어 ④의 밥과 곁들여 낸다.

대하 콩나물찜

재료 = 대하 15마리, 콩나물 300g, 양파 1/2개, 대파(흰 부분) 5cm, 청양고추 1개, 양념장(고춧가루 3큰술, 고추장 2큰술, 다진 마늘·다진 파·간장·물엿·맛술 1큰술씩, 설탕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녹말물 2큰술, 청주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물 1컵

1 대하는 손질해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버무린 뒤 청주를 부어 고루 섞는다.

2 볼에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넣고 섞는다.

3 양파는 채썰고 대파와 청양고추는 어슷썬다.

4 콩나물은 꼬리를 떼어낸 뒤 흐르는 물에 씻어 냄비에 넣고 뚜껑을 덮어 약한 불에 물 없이 데친다. 데치는 중간에 콩나물의 위아래를 뒤집어주고 물이 부족하면 조금 부어 콩나물을 익힌 뒤 접시에 펼쳐 식힌다.

5 ④의 콩나물을 데친 냄비에 ①의 대하와 물을 넣어 센 불에 볶다가 대하가 거의 다 익으면 ②의 양념장을 넣어 볶는다.

6 ⑤에 ④의 콩나물, ③의 양파, 대파, 청양고추를 넣어 빠르게 버무린 뒤 녹말물을 1큰술씩 넣어가면서 한 번 더 볶는다.

7 ⑥의 양념이 걸쭉해지면 불을 끄고 참기름을 넣어 고루 버무린다.

매생이 콩나물국

재료 = 매생이 1덩이, 콩나물 200g, 다시마(5×5cm) 1장, 다진 마늘 3~4개 분량, 다진 생강 1/2개 분량, 소금 약간, 국간장 적당량, 물 8컵

1 매생이는 체에 담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한 번 썬다.

2 콩나물은 꼬리 부분은 떼어내고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3 냄비에 물을 붓고 다시마를 넣어 푹 끓인 다음 다시마는 건져낸다.

4 ③의 냄비에 ②의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덮어 한 번 끓인 다음 ①의 매생이와 다진 마늘, 다진 생강을 넣고 소금, 국간장으로 간한다.

조갯살 콩나물밥

재료 = 쌀 2컵, 조갯살 1/2컵(100g), 콩나물 300g, 생강 1/2쪽, 청주 2큰술, 물 3컵, 소금 약간, 조갯살 밑간(참기름·다진 파·다진 마늘 1작은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양념장(간장·송송 썬 실파 4큰술씩, 잘게 부순 김 2장 분량, 참기름·깨소금 1큰술씩)

1 쌀은 씻어 30분 정도 불린 뒤 체에 밭친다.

2 조갯살은 깨끗이 손질한 뒤 생강, 청주, 소금을 넣은 물에 데쳐 식힌 뒤 밑간 재료로 버무려둔다. 조갯살 데친 물은 면포에 밭쳐 식힌다.

3 콩나물은 씻어 지저분한 꼬리 끝만 다듬어 준비한다.

4 밥솥에 ①의 쌀과 ③의 콩나물을 고루 섞어 안치고 ②의 조갯살 데친 물을 부어 밥을 짓는다.

5 ④를 뜸 들일 때 ②의 밑간한 조갯살을 넣고 충분히 뜸을 들인 뒤 양념장을 곁들인다.

콩나물 김치찌개

재료 = 콩나물 200g, 배추김치 1/4포기, 참치캔·양파 1/2개씩, 대파 1대, 물 3컵, 소금 약간, 찌개양념장(간장·고운 고춧가루·청주 1큰술씩,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 콩나물은 다듬어 씻어 물기를 턴다.

2 배추김치는 소를 털어 국물을 짜고 2cm 길이로 송송 썬다.

3 참치캔은 체에 밭쳐 기름을 빼고 대파와 양파는 곱게 채 썬다.

4 분량의 재료를 골고루 섞어 찌개 양념장을 완성한다.

5 냄비에 배추김치와 참치, 양파를 넣고 볶다가 콩나물을 넣고 물을 붓고 끓인다.

6 배추김치와 콩나물이 익혀지면 찌개양념장을 멍울 없이 풀어 한소끔 끓여 대파를 올려 소금으로 간한다.

콩나물 동태살죽

재료 = 콩나물·동태살 150g씩, 양파 1/4개, 불린 쌀 1/2컵, 콩나물 삶은 물 3컵, 소금 약간, 참기름 1작은술

1 냄비에 물 4컵을 붓고 콩나물을 넣어 센 불에서 끓인다.

2 ①이 팔팔 끓으면 약한 불로 줄이고 콩나물이 익을 때까지 두었다가 콩나물만 건져 잘게 썬다.

3 동태살은 1×1cm 크기로 썰고, 양파는 0.5×0.5cm 크기로 썬다.

4 냄비에 참기름 두르고 동태살을 넣어 볶다가 쌀을 넣고 윤기 나게 볶는다.

5 ④에 콩나물 삶은 물을 붓고 센 불에 올린 뒤 팔팔 끓으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계속 저어가며 끓인다. 쌀알이 익어서 퍼지면 콩나물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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