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의 주요 강세 신호가 포착되면서 트레이더들이 환호하고 있다.
25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다시 시장에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해시 리본(Hash Ribbon) 지표는 채굴자의 최신 ‘항복’ 단계가 끝났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및 디지털 자산 펀드인 카프리올 인베스트먼츠(Capriole Investments)가 개발한 인기 지표 해시 리본이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매수 신호를 보냈다. 이는 최근 채굴자 항복 단계가 종료되었음을 확인해 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해시 리본은 해시레이트를 활용해 장기적인 매수 기회를 추적하는 지표다. 채굴 수익성이 낮아지고 일부 채굴자들이 네트워크를 떠나게 되면 ‘항복’ 단계가 형성되며, 이후 장기적인 가격 반전이 일어난다.
이 지표는 두 개의 이동평균(30일 및 60일 해시레이트)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30일 평균이 60일 평균 아래로 떨어지면 채굴자 항복 신호가 나타나고, 반대로 30일 평균이 60일 평균 위로 다시 올라가면 매수 신호가 발생한다.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 및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해시 리본은 3월 24일 최신 매수 신호를 기록했다. 이는 일간 및 주간 차트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타이탄 오브 크립토(Titan of Crypto)는 엑스(X)에서 "이것은 매크로 강세 신호다"라고 말했다.
이전 해시 리본 매수 신호는 2024년 7월에 발생했으며, 당시 BTC/USD는 여전히 바닥을 형성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후 몇 달이 지나면서 상승장이 본격화됐다. 이와 유사한 패턴은 2023년 8월 매수 신호 이후에도 나타난 바 있다.
이번 신호에 대한 낙관론은 2025년 1분기 내내 실망스러운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이 이어졌던 만큼 더욱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 다른 트레이더 로버트 머서(Robert Mercer)는 "가장 정확한 중기 지표 중 하나가 이제 강세로 전환됐다"며 "비트코인이 2025년 2분기 내에 다시 1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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