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농민 트랙터 시위대에 '몽둥이가 답'이라고 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여전히 진행 중인 내란, 철저한 단죄가 답"이라고 직격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윤상현 의원의 '몽둥이' 말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계엄 때는 야구방망이를 구입했다더니, 이번에는 몽둥이 타령입니까?"라고 일갈했다.
한편 윤상현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무너진 공권력, 난동 세력에 철퇴 가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민주노총과 전농의 트랙터 시위와 경찰과의 충돌은 공권력을 무력화시키고 시민의 안전과 공공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한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경고의 대상이 잘못됐다"면서 "반드시 뜯어고쳐야 할 행태는 불법시위를 자행한 세력에게 있다. 공권력을 무너뜨리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난동 세력에게는 몽둥이가 답"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21일 전농의 '전봉준 투쟁단' 소속 트랙터 30여대와 화물차 50여대는 전국 각지에서 출발해 서울 서초구 남태령 고개 인근에서 경찰과 밤샘 대치를 벌였다. 이어 22일에는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이 대치 현장에서 집회를 벌였고 시민들도 모여들면서 집회 규모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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