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7000억 손실 우려 사실 아냐…회생 후 재무·영업 모두 개선"

2025-11-16

"RCPS 배당·고금리 이자 부담 정리되면 현금흐름 정상화"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홈플러스가 회생절차 완료 시 금융비용과 임대료 부담이 대폭 줄어들어 단기간 내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홈플러스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일부 언론 보도에서 제기된 "7000억 원 손실로 인가 전 M&A 후에도 운영이 어렵다"는 전망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회생을 거친 기업은 구조조정 효과로 체질이 개선된다는 점을 거듭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차입금 구조 조정과 임대료 조정, 부실 점포 정리 등을 통해 손익 개선 여력이 크다고 밝혔다. 2024년 약 5,500억 원이던 금융비용은 회생절차 후 약 3,300억 원 수준으로 감소할 수 있으며 과도한 임대료도 약 1,400억 원 절감되었다고 홈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지급배당금 1,200억 원, 고금리 차입 과정에서 발생한 1회성 수수료·이자 비용 등도 대부분 해소돼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된다는 설명이다. 임대료 조정이 불가능한 적자 점포 폐점 시 약 700억 원의 손실 개선도 기대된다.

또 홈플러스 측은 대형마트업 특성상 매년 약 1,700억 원의 비현금성 감가상각비가 발생해 영업현금흐름 개선 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4년 통상임금 확대 판례에 따라 일회성 비용으로 증가한 퇴직급여 600억 원 등 약 1,100억 원의 비용은 향후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아 당기순손실 상당 부분이 자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업 측면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 식품 전문매장 '메가 푸드 마켓'의 호조로 최근 3년 매출은 △2022년 6.6조 원 △2023년 6.93조 원 △2024년 6.99조 원으로 증가했다. 온라인 부문도 최근 3년간 연평균 20% 성장하며 2024년 기준 매출 1조 5천억 원을 기록해 전체의 22%를 차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생절차 종료 후 홈플러스는 안정적인 재무 기반과 성장 동력을 갖춘 유통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123개 점포와 연 1.5조 원 규모 온라인 사업을 기반으로 전략적 가치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kyo@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