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산 방문 앞두고 부산경찰 테러 대비 ‘초긴장’

2025-05-13

13일 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의 부산 방문을 앞두고 부산 경찰이 긴장하고 있다.

부산은 지난해 1월 이 후보에 대한 테러사건이 발생한 곳. 최근 이 후보에 대한 테러 모의 제보가 접수되는 상황이어서 이 후보의 부산 방문에 경찰의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는 오늘부터 경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제 권총 테러’ 제보를 계기로 시작된 이 후보에 대한 경찰의 신변보호 조치가 경호로 전환된 것으로 이 후보는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에 준하는 ‘을호’ 경호를 받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각 후보를 근접 경호하는 경찰은 180여명으로 알려졌다. 각 후보에 대한 국민 관심도와 위험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근접 경호인력의 수는 차이가 있다. 이 후보를 근접 경호 인력은 수십명 규모로 전해진다.

이와 별개로 지역 경찰청별로 별도의 경호인력이 투입된다. 부산경찰청은 경찰 동원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관할 경찰서 신변보호팀이 전담경호팀(경찰청 소속)에 배속돼 경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서별 신변 보호팀은 밀착 경호 및 우발 상황에 대비한다.

여기에 부산경찰청 소속 9개 기동대 540명이 2·3선의 외곽경호를 맡는다.

이날 부산을 찾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경호에도 기동대 소속 경찰관 수백명이 투입됐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국제금융센터(문현동), 국민의힘 부산시당사(남천동), 자갈치시장(남포동)을 찾아 선거운동을 벌였다.

14일 부산에서의 선거운동이 예정된 이 후보는 13일 밤 부산에 도착할 예정으로 경찰은 김 후보보다 많은 경찰관을 경호에 동원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대선 후보자는 법적으로 경호 대상자이므로 요청이 없더라도 적절한 수준으로 경력을 배치하여 경호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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