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햄버거집 CEO' 테이가 대식가 면모를 뽐냈다.
3일 방송된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 11회에서는 연예계에서 무섭기로 소문난 ‘공복 테이’와 함께 ‘닭닭닭’ 포스로 점철된 ‘겨울의 맛’을 즐긴 전현무의 먹트립 현장이 펼쳐졌다.
이날 전현무는 영하의 날씨에 경기도 고양시로 이동, 가수 겸 뮤지컬 배우 테이와 만났다. 연예계 대표 ‘맛잘알 대식가’이자 수제버거집 사장으로 연 매출 10억을 찍은 테이. 전현무는 테이와 마주하자 "얼굴이 좀 좋아졌는데? 너 레이저했지?"라며 견제했고 테이는 "아니다. 저 살 빼고 있다. 뮤지컬 '드라큘라'를 해야 해서"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테이는 "근데 오늘 먹어야 해서 너무 좋다"라며 심상치 않은 '먹부림'을 예고했다. 전현무 역시 “발라드계 먹보들이 있지 않냐. 성시경, 멜로망스 김민석, 그리고 너!”라고 ‘3대 발라드계 먹대장 계보’를 읊어 기대감을 높였다.
기대 속에 이동한 닭집. 두 사람은 닭 내장탕, 닭도리탕 등, 다양한 '닭 음식'을 즐겼다. 폭풍 먹방을 이어가던 중, 전현무는 테이에게 "네가 진짜 찐 대식가지 않나. 친구네 집 밥그릇이 테이네서는 쌈장 그릇이라는 말이 있지 않나"라고 궁금해했다. 그러자 테이는 "정말 그렇다. 중학교 때까진 몰랐다. 잘 먹는 친구들한테 얼마나 먹냐고 물어보면, 두세 그릇이라더라. 어, 나랑 비슷하다고 했는데, 크기가 다를 줄은 몰랐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테이는 "친구 집 놀러 갔을 때 어머님께서 밥을 주시는데, 소꿉놀이하시는 줄 알았다. 웃어야 하는지 아닌지 눈치 봤다. 세 숟가락 하고 밥이 다 없어지지 않나. 그럼 기다렸다가, ‘밥 더 줄까?’ 물어보셔서 ‘이제 밥 주세요’라고 했다. 근데 거기다가 아까보다 덜 덜어주시는 거다. 그래서 진짜 충격받았었다. 그게 중학교 때 일"이라며 남다른 일화를 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전현무는 "너 배는 어느 정도 차 있는 상태냐"라고 조심스레 물었고, 테이는 "이렇게 나와서 먹는 밥은, 저한테는 약간, 맛보는 느낌이다. 진짜로"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테이는 "밥은 집에서 먹는다. 그래서 밥해놓고 왔다"라고 고백하기도. 이에 전현무는 "미친X인거야?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라고 화들짝 놀라 폭소를 자아냈다.
테이는 "많이 먹고 적게 먹고를 떠나서, 마무리는 편하게 확확 먹고 싶다. 방송 중에 이렇게 편한 적이 없는데, 그래도 확확. 땀 흘리면서, 수건 걸치고. 그렇게 먹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전현무는 "대한민국 사람들이 1년에 평균 닭을 한 사람당 26마리 먹는다고 한다. 너는 몇 마리 먹는 거 같냐"고 궁금해했고, 테이는 "그렇게 세본 적은 없는데, 저는 혼자 치킨 시켜 먹을 때 적어도 3마리. 한 달에 15킬로 먹었을 거 같다. 한 달에 26마리 충분히 먹는다"라고 말해 경악을 자아냈다.
한편 테이는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햄버거집으로 연매출 10억 원을 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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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유수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