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고성능차 서브 브랜드 마그마(Magma)의 첫 양산 모델 'GV60 마그마'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
마그마 브랜드 시작을 알릴 GV60 마그마는 3분기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 4분기 본격 판매된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3월 말 제네시스하우스 뉴욕에서 'GV60 마그마 콘셉트'를 처음 공개하고 마그마 모델 양산 계획을 발표했다.
독일 뤼셀스하임에 자리한 현대차 유럽기술센터(HMETC)가 개발을 주도하는 마그마는 기존 제네시스 제품군을 기반으로 역동적 디자인과 성능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GV60 마그마 콘셉트는 기존 제네시스 최초 전용 전기차인 GV60를 바탕으로 향상된 배터리와 모터 기술과 섀시, 공기역학, 열역학 측면에서 완성도를 높였다. 주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차체 폭을 넓히고 높이를 낮췄다.
기존 GV60보다 넓고 낮게 설계된 공기 흡입구는 배터리, 모터, 브레이크를 효과적으로 냉각하고, 에어 커튼은 차량의 공기역학적 효율을 향상한다. 티타늄 색상의 플로우 포밍 21인치 휠은 통합형 에어로 디스크를 통해 브레이크 냉각에도 도움을 준다. 루프에는 공기역학적 흐름을 제어하고 이를 리어 윙으로 전달, 리어 다운포스를 생성한다.
실내는 나파 가죽과 스웨이드 가죽으로 마감한 고성능 모델을 위한 버킷 시트를 장착했다. 마그마를 상징하는 오렌지와 티타늄 그레이 색상의 더블 다이아몬드 스티칭 패턴도 넣었다.
GV60 마그마의 양산형 모델 역시 콘셉트 모델의 디자인 기조를 그대로 계승한다.
양산형 모델의 기본적인 하드웨어(HW) 스펙은 앞서 현대차가 선보인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과 공유한다. 다만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를 통해 마그마만의 주행 감성을 더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 5 N의 경우 최고출력 478㎾(약 641마력), 최대토크 770Nm(약 78.5㎏·m)를 발휘,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제네시스는 GV60 마그마를 시작으로, 향후 G80과 GV80 쿠페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마그마 양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제네시스는 첫 마그마 양산차 출시를 앞두고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을 통해 내년 'FIA 세계 내구 챔피언십(WEC)' 출전을 준비하는 등 마그마 브랜드 육성을 위한 모터스포츠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