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
인천·경기, 50대서 탄핵 인용 전망 가장 높아
부·울·경, 60대서 탄핵 기각 전망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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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두 명 중 한 명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8일 무선 100% ARS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49.9%, 기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39.7%를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는 10.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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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살펴보면 △인천·경기(54.9%) △서울(51.4%) △대전·세종·충남북(50.1%) △광주·전남북(47.5%) △강원·제주(46.5%) △대구·경북(46.4%) △부산·울산·경남(42.0%) 순으로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두드러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탄핵 인용 전망 비중이 높았고, 보수세가 강한 영남권을 중심으로는 탄핵 인용 전망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모습을 보였다. 탄핵이 기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은 △부산·울산·경남(48.3%)과 △인천·경기(35.1%)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61.9%) △40대(61.2%) △30대(57.3%) △20대 이하(45.4%) △60대(40.1%) △70대 이상(30.0%) 순으로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탄핵이 기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와 낮은 연령대는 각각 △60대(48.9%)와 △40대(33.3%)였다.
'헌재가 탄핵소추를 인용할지 기각할지 잘 모르겠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은 지역과 연령대는 △대구·경북(16.9%) △70대 이상(26.7%)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탄핵 인용과 기각에 대한 전망도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88.0%는 탄핵 인용을, 6.6%는 탄핵 기각을 예상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70.4%는 탄핵 기각을, 16.2%는 인용을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6%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