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스마일게이트가 내년부터 통합 법인 체제로 경영 체계를 개편한다. 그동안 분산돼 있던 그룹 계열사의 역량과 자원을 지주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를 중심으로 통합해 '원팀'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내년 1월 1일부터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알피지(RPG) 등 주요 3개 법인을 합병한다.

통합 법인의 최고경영자(CEO)는 성준호 스마일게이트그룹 CEO 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가 맡는다. 성준호 CEO는 "이번 법인 통합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메가밸류를 지속 발굴하고 글로벌 IP 명가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계열사 대표의 변화 등 큰 틀에서의 조직 개편은 이뤄지지 않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법인 통합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스마일게이트는 현재 핵심 계열사인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와 스마일게이트RPG가 매출을 이끌고 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매년 4월 연결감사보고서를 통해 한 해 실적을 공개한다. 지난해에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드나인'의 흥행과 1인칭 슈팅(FTS)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견고한 매출에 힘입어 매출 1조5222억원, 영업이익 51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대비 각각 10.2%, 4.9% 증가한 수치다.
'크로스파이어' 개발사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와 MMORPG '로스트아크' 개발사 스마일게이트RPG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7182억원, 4758억원으로 집계됐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지난달 '로스트아크' 후속작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마치고 막바지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전작이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만큼 가장 성과가 기대되는 신작이며, 내년 출시가 예상된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MMORPG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과 서브컬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지난 6월 공개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의 올해 1~2월 매출은 4580억원, 영업이익은 2490억원으로 올해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업계 안팎에서는 스마일게이트의 법인 통합 계획이 발표되자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이번 법인 통합과 상장 여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는 현재 국내 대형 게임사 중 유일하게 비상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RPG가 2019년 IPO를 준비한 바 있으나 2022년 상장 절차를 중단했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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