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돈 매팅리, 아들이 단장인 필라델피아 벤치 코치로 현장 복귀

2026-01-05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그라운드 은퇴를 선언했던 돈 매팅리(64)가 두 달 만에 다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가 선택한 복귀 무대는 공교롭게도 아들이 단장을 맡고 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6일(한국시간) 매팅리를 벤치 코치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매팅리는 롭 톰슨 감독을 보좌하며 경기 운영과 타선 지원을 맡게 된다.

매팅리는 현역 시절 뉴욕 양키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며 1985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리그의 상징적 인물이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LA 다저스 감독을 맡아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연착륙을 이끌었고,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2016~2022년)을 거쳤다. 최근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벤치 코치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현장을 지켰다.

매팅리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토론토가 다저스에 7차전 접전 끝에 패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그 결심은 오래가지 않았다.

필라델피아행은 여러모로 화제를 낳는다. 이 팀의 단장이 매팅리의 아들 프레스턴 매팅리(38)이기 때문이다. 프레스턴은 2024년 11월 단장으로 취임한 뒤 팀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로 이끌었다. 올 시즌 매팅리는 아들을 상사로 두고 일하게 된다.

다만 복귀 이유는 '단장 아들'이 아니라 11세인 '막내 아들' 루이스 때문이다. 매팅리는 "아빠는 계속 야구장에 있어야 한다고 막내가 고집했다"며 "혹시 학교에 가지 않을까 걱정된 것도 마음을 바꾸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웃으며 밝혔다.

감독 복귀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매팅리는 "이제 감독을 맡을 에너지는 없다"고 못 박았다. 대신 양키스 시절 함께했던 톰슨 감독을 도우며 벤치에서 경험을 보탠다. 같은 1루수 출신인 그는 필라델피아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의 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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