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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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5일 자신의 ‘한국판 엔비디아 지분’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이 비판한 것을 두고 “이런 무지몽매한 생각으로 어떻게 국정을 담당하겠다는 것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래 첨단 산업 분야는 과거와는 달리 엄청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며 “하다 못해 CPU 10만장을 확보하려고 해도 5조원 정도가 든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대규모 투자를 민간기업이 감당할 수 없어서 국제 경쟁에 있어 문제가 될 경우, 국부펀드라든지 새롭게 만들어진 국민펀드로 온국민이 함께 투자하고 성과를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걸 가지고 (국민의힘은) 사회주의, 공산당 운운하던데 이런 수준의 지식수준과 경제 인식으로는 험난한 첨단산업 시대의 파고를 넘어갈 수가 없다”며 “대만의 TSMC는 정부 초기 지분이 48%였다.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꿔서 미래 첨단 산업 분야, 특히 AI 재정 투자 뿐만 아니라 국가적 단위의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도를 넘고 있다”며 “불법·위헌을 밥 먹듯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헌법재판소가 명확하게 판결로 확인했는데도 이런저런 핑계로 (후보자 임명을) 거부하고 있다”며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을 어겼을 뿐만 아니라 이 나라의 최고 규범인 헌법을 명시적으로 어기고 있다”며 “신속하게 헌법 절차를 준수하길 바라고 엄중한 책임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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