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지구 존 박 76표 차 앞서
피 말리는 박빙 승부 될 듯
태미 김도 "끝까지 보겠다"
어바인 시 선거 개표전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지난 5일 열린 1지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존 박 후보는 7일 오후 4시 현재 76표 차로 5명 후보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루 전인 6일 오후 4시까지 91표를 앞섰지만 개표 작업이 진행되면서 리드 폭이 15표 줄었다.
박 후보는 지난 5일 선거 직후 개표에서 멜린다 리우 후보에게 약 500표 뒤처지며 2위에 머물렀지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열세를 뒤집고 선두에 나섰다.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표 차이가 준 것은 아쉬운 결과다.
투표소 투표 결과 집계에서 박 후보는 42%의 표를 얻었다. 리우 후보 득표율은 22%다. 반면, 우편투표 집계 득표율에선 박 후보가 29.9%, 리우 후보가 34.5%를 기록 중이다.
일반적으로 투표소 투표는 공화당원이, 우편투표는 민주당원의 참여 비율이 높다. 박 후보는 공화당원이고 리우 후보는 민주당원이다.
박 후보가 강세를 보인 현장 투표 집계는 이미 완료됐기 때문에 현재의 우편투표 득표율에 변화가 없으면 개표가 진행될수록 리우 후보의 표 차이가 줄게 된다.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 피 말리는 박빙 승부가 불가피하다.
시 전체 유권자 투표로 선출되는 시장 선거에 나선 태미 김 시의원은 같은 민주당 소속인 1위 래리 에이그런 부시장을 추격 중이다. 4848표였던 표 차이를 4763표로 줄였다. 김 시의원 측은 6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지자에게 감사를 표하고 “아직 3만 표(미개표분)가 남아 있다. 끝까지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OC선거관리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7일 오후 4시 현재 카운티 전체 미개표분은 36만4055표다. 하루 전인 6일보다 약 4만 표 늘었다.
임상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