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한 ‘2024년도 초거대AI 확산 생태계 조성사업’의 일부로 수행된 ‘한국 전통 무늬 데이터 구축사업’ 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국 전통 무늬 데이터 구축사업’은 에이치씨아이플러스㈜가 주관하여 국가유산진흥원, ㈜리스트, 문화유산기술연구소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참여했다. 해당 사업은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이 한국 전통 무늬를 왜곡하여 생성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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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진흥원이 포함된 컨소시엄은 이 사업을 통해 전통 무늬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이미지 생성과 분석 시범 본보기를 개발했다. 유적건조물, 등록문화유산, 생활소품 등 우리나라 전통 무늬와 관련된 24,536 꾸러미의 데이터를 구축을 끝냈으며,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에 필요한 기초 자료는 국가유산진흥원, 국립중앙박물관, 한국문화정보원에서 제공하였다.
수집한 데이터로 인공지능 견본 가운데 하나인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이 한국 전통 무늬 이미지를 더욱 정확하게 생성할 수 있도록 학습시켰다. 또한, 의미적 일치도 지표** 등 객관적인 성능 평가 지표로 인공지능 본보기(스테이블 디퓨전)을 검증하여 신뢰성을 확보했다. 사업을 통해 구축한 한국 전통 문양 데이터는 ▲ 디지털 박물관, ▲ 미디어 아트, ▲ 패션 디자인, ▲ 게임 및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 ▲ 교육 자료 제작 등 다양한 산업과 콘텐츠 제작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텍스트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인공지능 본보기의 하나
** 의미적 일치도 지표(Semantic Consistency Metric): 생성된 이미지가 원본 개념과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평가하는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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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번 데이터 구축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본보기가 생성한 문화상품 시제품 6종을 제작하였다. 시제품은 북어 모양 목공예 상품으로, 우리나라 전통 문양을 정교하게 재현하며 창의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4년 초거대 인공지능 확산 생태계 조성사업’의 최종 평가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아 그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바탕으로, 나라 안팎을 넘어 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현된 한국 전통 무늬 데이터는 2025년 상반기 가운데 인공지능 허브(aihub.or.kr)를 통해 공개된 이후에 다양한 인공지능 본보기의 학습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 전통 문양 데이터 구축사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국가유산진흥원 데이터팀(☎ 02-3011-2672)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