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압구정 오렌지족으로 변신

tvN 새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가 첫 방송에서 전국 기준 5.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출발했다. 최고 시청률은 7.1%까지 올랐다.
첫 화에서는 자유분방한 1990년대 오렌지족 강태풍(이준호 분)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아버지 강진영(성동일)을 잃는 장면이 그려졌다. 압구정에서 큰 인기를 누리던 태풍은 나이트클럽에서 시비가 붙어 경찰서에 연행되고, 아버지와의 관계가 멀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당시 태풍상사 경리 오미선(김민하)은 대형 오더의 위험성을 보고하지만, 아버지는 고민 끝에 계약서에 사인한다. 결국 자금난과 책임감으로 시달리던 진영은 심장 문제로 쓰러지고, 태풍은 밤낮으로 간병하지만 아버지를 잃게 된다.
방송은 1997년 TV 프로그램 자막 폰트, 삐삐 메시지, 카세트테이프, 공중전화 옆 씨티폰 등 당시 분위기를 사실감 있게 재현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였다.
2화부터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직원과 자본 없이 회사를 운영하게 된 초보 사장 강태풍과, 가족을 위해 회사를 반드시 살려야 하는 오미선의 고군분투가 이어질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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