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아쉬운 패배를 승리로 만회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백투백 일정의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난적’ 밀워키 벅스를 제압했다. 그것도 ‘에이스’ 스테픈 커리 없이 만든 값진 승리였다.
골든스테이트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04-93으로 이겼다.
전날 덴버에 패하며 연승이 끊겼던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다시 바꾸는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시즌 40승(29패) 고지에 오르며 서부콘퍼런스 6위를 지켰다. 반면 밀워키(38승30패)는 2연패에 빠지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인디애나 페이서스(38승29패)에 동부콘퍼런스 4위를 내주고 5위로 내려앉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밀워키전 승리가 절실했다. 바로 전날 니콜라 요키치, 저말 머리가 빠진 덴버를 상대로 커리와 지미 버틀러, 드레이먼드 그린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투입했음에도 뼈아픈 패배를 당했기 때문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경기에서 커리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그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주득점원인 커리의 이탈은 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서도 타격이 컸다. 반대로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 대미언 릴라드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를 32-27로 앞서더니, 2쿼터에서는 밀워키의 득점을 17점에 묶고 26점을 올리며 58-44, 14점차 리드를 잡고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3쿼터에서 밀워키의 대반격에 흔들리며 순식간에 경기 양상은 접전으로 전개됐다. 밀워키는 46-62로 끌려가던 쿼터 종료 9분21초 전부터 3연속 3점슛을 포함 내리 14점을 몰아치며 60-62까지 차이를 줄이더니, 종료 5분을 남기고 릴라드의 3점슛이 작렬하며 65-64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던 양팀은 쿼터 종료 직전 버틀러가 3점슛을 던지는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3개를 모두 집어넣으며 골든스테이트가 78-76 리드를 잡고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에서도 골든스테이트가 먼저 달아나는 듯 했으나 곧바로 밀워키가 추격하며 치열하게 전개되던 경기는 경기 종료 1분37초를 남기고 게리 페이튼 2세가 득점을 올려놓으며 골든스테이트가 101-93으로 달아나 승기를 가져갔고, 종료 1분8초 전 브랜딘 포지엠스키가 3점슛을 작렬, 쐐기를 박았다.
골든스테이트는 버틀러가 24점·10어시스트·8리바운드의 전방위 활약을 펼쳤고 브랜딘 포지엠스키가 3점슛 4개 포함 17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밀워키는 아데토쿤보가 20점·9리바운드·7어시스트, 릴라드가 16점을 기록했지만,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퍼포먼스가 저조했던 것이 뼈아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