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승소' 한동훈 역공에…이규연 "범부처가 막아낸 것"

2025-11-19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19일 정부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국제투자분쟁(ISDS)에서 승소한 것에 대해 "범부처적으로 공무원들이 모여 막아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한 이 수석은 '이번 승소를 두고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공이라 주장한다'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그렇게 주장하실 수도 있는데, 최근 우리 정부 들어서도 계속 관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무부와 외교부, 금융위 공무원 및 민간 로펌 분들을 치하해야 한다"며 "애국자라고 생각하고 여러 방법을 통해서 포상도 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앞서 한 전 장관은 승소 사실이 알려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법무부 장관 당시 론스타 ISDS 소송을 추진하자 민주당은 승소 가능성 등을 트집 잡으며 강력 반대했다"며 "민주당 정권은 뒤늦게 숟가락 얹으려 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이 수석은 "소송이 진행된 지 1년여밖에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계엄 사태가 벌어졌고, 내란이 벌어졌다. 그리고 탄핵에 대한 심판 과정들이 계속 벌어져 혼란기였다"며 "지난 6월 저희가 집권하고 나서도 (소송 관련) 방향을 못 잡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놀랍게도 정부가 들어서고 법무부를 중심으로 (상황을) 추스른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란과 계엄, 탄핵 속에서도 법무부와 외교부, 금융위원회 공무원과 민간 로펌이 힘을 합쳐서 일관되게 이걸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와 검찰의 집단 반발 등과 관련해선 "(항소 포기에) 대통령실이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며 "법무부에서 처리할 문제로, 대통령실이 입장을 내는 것 자체가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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