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대상 설명회 개최
최종안 도출 위한 의견 수렴
상호간 가치 증감에 따른
대가 산정 시스템 적용 필요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한국케이블TV협회 SO협의회가 국내 미디어 산업 생태계의 정상화와 공정한 재원 분배를 위한 ‘유료방송 콘텐츠사용료 산정 기준’을 마련해 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재 SO의 수신료 매출 대비 총 프로그램사용료 지급률은 90%에 육박하고 있으며, SO가 방송사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사용료 산정 기준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협의회는 22일 서소문 성지역사박물관 명례방에서 실시간 방송콘텐츠 담당자 및 유관 협ㆍ단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SO업계 공동 콘텐츠 대가 산정안 설명회”를 개최하고 의견수렴에 나섰다.
이날 설명회는 그간 업계와 함께 산정기준안 마련에 참여한 호서대 곽정호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곽 교수는 무엇보다 "케이블 TV 방송매출은 지속 감소하고 있는데 콘텐츠 사용료는 지속 증가해 방송사업이 적자로 전환된 SO 사업자가 많다"고 밝히고, "전년대비 인상 또는 인하"로 콘텐츠사용료를 지속 지급할 경우 케이블TV는 머지 않아 방송사업이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이는 미디어 산업 생태계의 특성상, SO같은 플랫폼 사업자의 붕괴가 곧바로 콘텐츠 사용료 지급의 급속한 하락으로 이어지고 산업 관계자인 SO와 PP 모두의 생존이 어려워지는 구조라는 점에서 사업자간 기준안 마련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는 조언이다.
곽교수는 “우선적으로 사업자간 신뢰도를 점증적으로 제고할 필요가 있고, 상호간 가치 증감에 따른 대가 산출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요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한 새로운 대가산정의 기준을 통해 협상력에 크게 좌우되지 않고 매출액과 수익성 등 시장성과에 연계한 시스템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대가산정안 설명회의 요지는
한편, SO협의회는 “이번 기준안은 기존 거래 관행을 존중하면서도 유료방송 시장의 지속 가능성을 목표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안 마련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콘텐츠사의 광고매출 감소, 제작비 증가 등 글로벌 콘텐츠사의 영향으로 인한 어려움도 고려해 점진적으로 기준안을 적용해 가는 방식을 채택했다”는 입장이다.
SO협의회의 대가기준안은 SO업계가 방송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설정한 지향점이며, 이후 콘텐츠사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최종적으로 대가기준을 완성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