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사가 만든 블랙홀 내부 시뮬레이션 영상이 공개됐다.
7일, 나사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슈퍼컴퓨터로 블랙홀 내부를 재구성한 360도 시뮬레이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카메라가 블랙홀에 들어갔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 펼쳐졌다. 약 6억 4천만 킬로미터 떨어진 상태에서 출발한 카메라는 약 3시간 뒤 블랙홀의 지평선에 도착했으며, 지평선을 넘는 순간 블랙홀의 중심으로 빠르게 돌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을 제작한 나사 고다드 우주 비행센터 천체물리학자 제레미 슈니트만은 “카메라는 지평선을 넘어가는 순간 블랙홀의 스파게티화로 인해 단 12.8초 만에 파괴된다”고 설명했다. 그가 설명한 스파게티화는 블랙홀의 강한 중력으로 인해 물체가 스파게티처럼 늘어나며 파괴되는 현상이다. 또한 “블랙홀처럼 사람이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과정을 시뮬레이션하는 것은 상대성 이론과 실제 우주의 모습의 유사점 및 차이점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제작 의도를 덧붙였다.
나사가 만든 블랙홀 내부 시뮬레이션 영상은 상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