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아들’ 찰리 우즈, 주니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홀인원

2025-09-01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아들 찰리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심장’으로 불리는 TPC 소그래스에서 홀인원을 했다.

찰리 우즈는 1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에 있는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주니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3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했다. 7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홀로 들어갔다.

이 홀은 177야드짜리 홀이지만 이날은 핀이 그린 뒤쪽에 꽂혀 있어서 실제 샷 비거리는 186야드였다.

찰리는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홈페이지에 “그린 한 가운데를 겨냥해 티샷했는데 그게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AJGA는 찰리의 홀인원 장면과 기념사진을 SNS에 올렸다.

PGA 투어 본부에 딸린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는 해마다 PGA 투어가 직접 주최하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PGA 투어의 직할 골프장이다. 타이거 우즈는 이곳에서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2001년과 2013년 두 차례 우승했다.

찰리는 지난해 12월 아버지와 함께 출전한 가족 대항 골프 대회 PNC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했다.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첫 홀인원을 했던 찰리는 이번 두 번째 홀인원은 어머니 엘린 노르데그렌 앞에서 했다.

타이거 우즈는 통산 20번 홀인원을 했지만, 공식 대회에서 한 것은 3번 뿐이다. 찰리는 벌써 공식 대회에서 두 번이나 홀인원을 기록해 아버지를 추월할 가능성이 커졌다.

찰리는 이날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31위(7오버파 223타)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골프 신동으로 유명한 찰리의 16살 동갑내기 마일스 러셀(미국)에게 돌아갔다. 러셀은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07타로 2023년에 이어 이 대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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