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르, 행안부 드론 SAR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사업 참여

2025-05-19

루미르는 행정안전부가 추진 중인 ‘급경사지 안전관리를 위한 드론 기반 SAR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과제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및 항공대학교 등과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와 토석류, 도심지에서의 싱크홀 발생, 대형 산불 등 다양한 재난이 전국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재난은 발생에 앞서 지반 침하나 사면 변형 등 물리적 변화가 관측되는 경우가 많아 이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정밀 감시 기술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반 변위를 고려해 급경사지의 재해 위험성을 평가하고 재해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루미르는 급경사지 지역의 지형 변화를 초소형 영상레이더(SAR) 장비로 실시간 감시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위성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운 지형의 미세 변화를 드론이 근거리에서 정밀하게 관측함으로써 산사태나 지반 침하 등의 붕괴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현장 대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루미르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드론 SAR 관측 데이터를 활용한 지반변위 분석 정확도를 높이고, 예측 결과의 현장 적용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루미르가 확보한 고정밀 변위 관측 데이터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모델 정밀도를 높이는 학습용 실측 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루미르는 이미 2023년 2월 발생한 튀르키예 대지진 당시 DInSAR 기술을 활용해 지형 변화를 정밀 분석한 바 있으며, PSInSAR 기반의 지형 모니터링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 이번 과제를 통해 실전 적용 사례를 확대하고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재해 대응 기술로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루미르 관계자는 “이번 과제는 루미르가 보유한 초고해상도 SAR 위성 기술을 지상 관측 체계로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위성과 드론을 연계해 공간·시간 해상도를 모두 높임으로써 기존 위성 시스템으로는 관측이 어려웠던 급경사지 지역에서도 실시간 정밀 감시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기반 분석 기술과 결합해 산사태, 지반 침하 등 재난 징후를 사전에 탐지하고 지자체 및 공공기관의 현장 대응 역량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미르는 이번 연구를 통해 수년간 고도화해온 초소형 SAR 위성 기술의 실질적인 현장 적용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지적 재난에 대한 조기 경보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자체 개발 위성 ‘LumirX’와 드론 SAR을 연계한 통합 재난 감시 플랫폼을 완성해 국내외 인프라 감시, 환경 모니터링, 스마트 재난 관리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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