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효진, 공기소총 10m 한국新 쏘고 세계선수권 첫 金

2025-11-08

예선 8위로 결선 올라 파죽지세로 정상 차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파리 올림픽에서 시작된 금빛 여정이 세계선수권까지 이어졌다. 여자 사격 공기소총 10m의 신예 반효진(18·대구체고)이 세계선수권 무대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올림픽 금메달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반효진은 8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국제올림픽시타사격장에서 열린 2025 국제사격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공기소총 10m 결선에서 255점을 기록, 중국 왕지페이(254점) 를 1점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55점은 여자 공기소총 10m 결선 한국 최고 기록이며 세계 최고 기록에는 0.3점 모자란다.

반효진은 본선에서는 8위로 결선에 턱걸이했지만 결선에서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한 발씩 선수를 탈락시키는 엘리미네이션 방식 속에서 반효진은 가장 낮은 점수가 10.4점에 그칠 정도로 흔들림이 없었다. 올림픽에서 보여준 집중력과 강심장이 세계선수권에서도 힘을 발휘했다.

반효진과 함께 결선에 진출했던 권유나(우리은행)는 6위, 권은지(울진군청)는 7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들 3명은 본선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에서는 1899.9점으로 중국(1천901.7점)에 1.8점이 모자라 은메달을 추가했다.

남자 경기에서도 금빛 총성이 울렸다. 김청용(창원특례시청), 소승섭(서산시청), 배재범(서울시청) 이 출전한 남자 50m 권총 단체전에서 1648점으로 인도(1646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청용은 개인전에서 556점으로 은메달도 목에 걸었다.

대회 첫날인 이날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건 한국은 중국(금메달 2개, 은메달 1개)을 제치고 대회 중간 순위 1위로 나섰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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