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보안지원 끝나는데 국내 절반 좀비PC 우려

2025-10-09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10 운용체계(OS)에 대한 보안 등 지원을 오는 14일부터 중단한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이용자 절반이 윈도10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보안 업데이트가 중단되면 사이버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이용자 주의가 필요하다.

9일 시장조사 사이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윈도 OS별 점유율은 윈도 10이 55%로 가장 높다. 1년 전 점유율 67%보다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국내 윈도 OS 이용자 절반이 윈도10을 사용하는 셈이다.

MS는 다음주 14일부터 윈도 10 공식 지원을 종료한다. 지원 종료 후에는 윈도 10에 대한 정기 보안 업데이트와 기술 지원이 제공되지 않는다.

지원 중단된 윈도 10을 계속 사용할 경우 보안 위협에 지속 노출될 수 밖에 없다.

해커는 지원이 종료된 구형 윈도 OS 취약점을 악용해 제로데이 공격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도 이 같은 점을 인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4월부터 '윈도10 기술지원 종료대응 종합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윈도 11 업그레이드가 어렵다면 당분간 보안 위협에서 대응하기 위해 보안 프로그램 업데이트 등을 병행해야 한다.

MS는 최근 윈도 10 지원 종료 관련 발표에서 '윈도 10 소비자 확장 보안 업데이트(ESU)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윈도 10 소비자를 대상으로 매월 긴급·중요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단 이 역시 오는 2026년 10월 13일까지 1년 간 한시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한국MS 관계자는 “윈도 11으로 바로 업그레이드하기 어려운 경우 ESU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각종 사이버 위협에서 대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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