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차별 당했다 “女라 무시···칼로 어깨 맞아” (사당귀)

2025-02-23

‘사당귀’ 정지선 셰프가 업계 악습을 폭로했다.

2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정지선은 파인다이닝 셰프 김희은의 식당에 방문했다.

이날 김희은은 정지선을 위해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해 코스요리를 준비했다.

식사 후 김희은은 “미쉐린을 받으면 매출에 도움이 되냐”고 물었다. 정지선은 “전혀 그렇지 않다. 마진율이 10% 이상 남으면 다행이다. 안 보이는 곳에서 투자하는 비용이 많다”고 조언했다.

이어 정지선은 자신의 경험담도 전했다. 그는 “아무도 안 가르쳐줘서 유학을 갔는데 그냥 맨땅에다 헤딩이었다. 유학을 다녀왔는데 취업이 안 됐다. 어린 여자라고 무시하는 사람들 때문에 오기로 버텼다”며 “옛날엔 주방에서 국자로 머리를 툭툭 치고 어깨치고 그랬다. 칼로 어깨를 얼마나 많이 맞았는지 모른다. 거의 맞고 일했다”고 회상했다.

또 주방에서 사고 난 일화도 전했다. 정지선은 “주방 기계에 손이 들어가서 30바늘을 꿰맸다. 기계에 손이 들어갔는데 억지로 꺼낸 거다. 그땐 내가 피해를 줬단 사실이 너무 미안해서 (아픈 줄도 모르고 있다가) 집에 도착해서야 아프다는 걸 알았다”며 “(식당에서) 두 달 쉬라고 했는데 잘릴까 봐 주방장님 찾아가서 일하겠다고 떼썼다. 잘릴까 봐 진짜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또 첫 오너 셰프로 식당을 차렸을 때도 동료 셰프들이 엄청난 뒷말을 했다며 “나는 생계를 위해 매장을 차린 건데 오너 셰프가 여자라고 무시 받았다. 대놓고 얘기하신 분들이 많았다. 단체로 와서 테스트하고. 앞에선 괜찮다고 하고 뒤에서 뒷담화하고”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정지선 우는 것 처음 본다. 차별이 어마어마했나 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