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록에 0.29초 차…김영범, 광주 대회서 자유형 100m 기록 또 단축

2025-06-13

올해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100m에서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2·강원도청)를 제치고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낸 '신성' 김영범(19·강원도청)이 이 종목 한국 기록에 0.29초 차로 다가섰다.

김영범은 13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광주 전국수영선수권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결선에서 47초8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2위 김우민(49초23)을 여유 있게 제쳤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47초98)을 3개월 만에 0.13초 앞당겼다.

남자 자유형 100m 한국 기록은 국내 자유형 단거리 최강자인 황선우가 보유하고 있다. 황선우는 서울체고 3학년이던 2021년 7월 도쿄 올림픽 준결선에서 47초56에 레이스를 마쳐 한국 신기록이자 당시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김영범의 이날 기록은 4년 전 작성된 황선우의 한국 기록에 불과 0.29초 뒤져 있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접영 100m와 개인혼영 200m에 참가 신청을 했고,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와 100m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접영이 주 종목이던 김영범은 전날(12일) 자유형 200m 결선에서도 1분46초13의 기록으로 김우민(1분45초85)에 이은 2위에 올라 세계선수권 계영 800m 대표팀 합류가 유력해졌다.

김영범은 경기 후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휴식기를 보내고 출전한 대회였는데,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레이스를 했다"며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았지만 예상보다 훨씬 좋은 기록이 나와 뿌듯하다. 일본 전지훈련 동안 자유형을 집중 훈련한 결실을 본 것 같아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영범은 이어 "세계선수권에서 자유형 100m 한국 기록을 경신하면서 메달을 따고 싶다. 또 단체전인 계영에서도 시상대에 올라 좋은 성과로 마무리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세계선수권은 다음달 싱가포르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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