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생일’ 혼다 “현역으로 계속 뛰고 싶어”···일본 축구 레전드 불굴의 의지

2025-06-13

일본 축구 레전드 혼다 게이스케가 현역 선수로 계속 뛸 뜻을 나타냈다.

혼다는 13일 일본 도쿄에서 자신이 이사로 있는 스포츠 브랜드 ‘mgh’ 론칭 기자회견에 참석,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다. 일본 매체 ‘사커킹’에 따르면 혼다는 이 자리에서 “30대로서 맞이하는 마지막 해가 시작되었다”라며 “현역 커리어를 그만두지 않는다. 몸이 허락하는 한 계속 뛸 것”이라고 말했다. 1986년생인 혼다는 생일이 6월13일로 이날 꼭 39번째 생일을 맞았다.

혼다는 현재 소속팀이 없다. 2024년 10월 부탄 1부리그 파로FC와 단기 계약을 맺고 2경기 2골을 터뜨리며 현역 선수로서 10개국(일본·네덜란드·러시아·이탈리아·멕시코·호주·브라질·리투아니아·부탄) 리그에서 득점한 진기록을 세웠다.

이후에는 공식적으로 몸담고 있는 팀이 없어 선수 생활이 잠시 멈춰 있다. 이런 가운데 축구 선수 외에 사업가와 다양한 외부 활동을 하면서 현역에서는 완전히 은퇴하는가 아니냐는 시선이 많았다.

그러나 혼다는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을 뿐 축구 선수로 계속 뛰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혼다는 “이젠 1년 1년이 승부”라면서 “선수로서 이 나이에 돌입하면 부상이 가장 큰 적이 된다”면서 “몸이 허락하는 한 현역에서 계속 뛰고 싶다. 필요한 클럽에서 조건이 합의된다면 가능한 오랫동안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4년 J리그 나고야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혼다는 20년간 세계 각국을 누비며 다양한 곳에서 커리어를 이어왔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로도 3번의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A매치 통산 98경기에 출전, 38골을 기록했다.

58세 공격수 미우라 가즈요시가 여전히 현역 생활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30대의 마지막 해를 맞은 혼다도 계속 선수로서 뛸 뜻을 나타내며 베테랑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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