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방송대 신입생 충원율 14% …"구조적 원인 진단·대책 필요"

2024-10-15

최근 3년간 충원율 지속 하락세

"시대변화 반영한 교육과정 절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국립한국방송대학교의 신입생 충원율이 10%대를 극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적인 원인 진단 및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은 국립한국방송대학교의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을 분석한 결과 18개 원격대학 중 신입생 충원은 14.3%로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방송대의 정원 내 모집인원은 6만5050명이지만, 실제 입학자는 9301명에 그쳤다. 정원의 85.7%를 채우지 못한 상황이다.

방송대와 같은 원격대학인 사이버대학 중 신입생 충원율이 가장 낮은 대학의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이 60.6%인점을 고려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3년간 방송대의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을 비교해 보면, 2022년 15.9%, 2023년 15.8%, 2024년 14.3%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방송대의 신입생 유치 능력이 심각하게 저하된 상태로 풀이된다.

이처럼 비상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안이한 방송대의 대처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방송대가 제출한 2024학년도 입시 회의 평가 자료에 따르면, 홍보 실적과 홍보 전략만 논의되고 있다.

2025년에는 정시 대학입학 정보박람회에 참가하고, 공항, KTX 역사 등에 옥외 광고를 추가해 예비지원자의 관심을 높이겠다는 계획만 밝혔다.

김 의원은 "구조적인 원인 진단 및 대책 수립은 외면한 채, 문제를 단순히 광고와 홍보로만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며 "시대변화에 대응하는 교육과정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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