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멸종 늑대, 수컷 이어 암컷도 복원 성공

2025-08-18

‘왕좌의 게임’ 멸종 늑대, 수컷 이어 암컷도 복원 성공

미국 생명공학 기업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Colossal Biosciences)'가 지난해 10월 두 마리의 수컷 다이어울프(dire wolf)를 탄생시킨 데 이어 올해 1월 암컷 개체를 복원해 무리에 합류시켰습니다.

콜로설은 멸종한 다이어울프의 게놈(생명체가 가진 모든 유전정보)을 복원한 뒤, 이를 기반으로 회색늑대 배아를 다이어울프와 유사하게 만들고 개 대리모를 통해 출산하는 방식으로 다이어울프를 '재창조'했습니다.

이번에 태어난 암컷 '칼리시'는 생후 6개월로 형제 로물루스와 레무스보다 몸집이 작지만, 콜로설 측은 “완전히 무리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졌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콜로설은 앞으로 2~4마리를 추가 복원해 다양한 연령대와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고, 장차 자연스러운 무리 사회를 형성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다이어울프는 최대 몸무게 80kg 이상으로 회색늑대보다 25%가량 크고 강한 턱을 지녔던 포식자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만약 야생에 방사된다면 회색늑대보다 더 큰 동물을 사냥할 수 있고, 인간과의 충돌 위험도 커질 수 있다”며 '쥬라기 공원'식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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