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주홍콩한국문화원(원장 최재원, 이하 문화원)은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홍콩 시티홀 씨어터에서 창작뮤지컬 '렛미플라이'의 오리지널 전막 공연을 총 4회 선보였으며,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현지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문화원은 2023년 '배니싱', 2024년 '김종욱 찾기'에 이어 3년 연속으로 한국 오리지널 창작뮤지컬을 홍콩에 초청해 선보이고 있다.
'렛미플라이'는 2022년 초연한 뒤 이듬해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작곡상·남우신인상 3개 부문을 석권하며 최고의 창작뮤지컬로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대만 진출에도 성공해 계속해서 많은 국내외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홍콩 공연은 작가 조민형, 작곡가 민찬홍, 연출 이대웅 등 실력파 제작진과 함께, 배우 김태한, 윤공주, 방진의, 안지환, 나하나, 홍지희 등의 출연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공연에는 홍콩 정부 관계자, 주요 예술단체 및 학교 관계자, 배우 등 다양한 인사가 공연장을 찾았다. 관객들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가창력,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에 큰 찬사를 보냈다.
관객들은 “공연 후반부에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꼭 한 번은 봐야 할 작품”, “최상급 배우들의 무대를 직접 볼 수 있어 좋았다”, “극 대사에 홍콩의 유행어를 넣어 홍콩 관객을 위한 특별함도 느낄 수 있었다" 등의 호평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문화원이 매년 주최하는 ‘한국 10월 문화제(Festive Korea)’의 프로그램이자, 홍콩 정부(LCSD)로부터 공연장 후원을 받아 ‘아시아플러스 페스티벌(Asia+ Festival)’의 일환으로 개최되었다. 이는 한국과 홍콩의 문화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 뜻깊은 결과다.
또한 문화원은 양국 간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홍콩공연예술학원(HKAPA)의 학생, 신진 프로듀서 및 배우 약 150명을 초청하여 오픈 리허설과 백스테이지 투어를 진행했다. 프로스랩 홍윤경 대표와 콘텐츠플래닛 노대환 대표를 초청해 한국 뮤지컬 해외 진출과 홍보 전략을 주제로 한 포럼을 마련했다.
최재원 문화원장은 “3년 연속 홍콩에서 한국 창작뮤지컬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 후 홍콩과 중국대륙의 뮤지컬 관계자들로부터 라이선스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홍콩이 한국 공연의 해외 진출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우수한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