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으뜸 소리꾼 이날치와 만나기

2024-11-10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11월 14일부터 11월 21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는 국립창극단 <이날치전(傳)>이 열린다.

<이날치전(傳)>은 양반집 머슴으로 태어나 조선 으뜸 소리꾼이 된 고집 센 남자의 이야기다. 조선시대 신분사회가 무너지면서 천민들에게 신분에 대한 지각이 생길 때 사회 규범에 치열하게 저항한 그는 으뜸 명창이 되기 위해 줄광대, 고수를 마다하지 않았고, 신분이 내친 사랑을 이루기 위해 세월을 기다리는 불굴의 사랑도 마다하지 않았다.

오직 사랑과 소리만을 위해 살면서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간, 그렇게 인생과 소리에서 득음한 아름다운 광대 이날치가 ‘날치답게’ 살다 간 소리 인생의 신명나는 놀이판을 선보인다.

출연진에는 이날치 역에 이광복ㆍ김수인(이중 배역), 유연이 역에 이나경, 어릿광대 역에 서정금, 개다리 역에 최용석, 박만순 역에 박성우, 송흥록 역에 김금미, 정춘풍 역에 최호성, 송우룡 역에 남해웅, 김세종 역에 이성현, 흥선대원군(이하응) 역에 이시웅, 이최응 역에 이광원, 김병기 역에 우지용이 무대에 오르며, 그 밖에 국립창극단 단원과 청년교육단원이 함께 한다.

공연 시각은 화ㆍ수ㆍ목ㆍ금요일 저녁 7시 30분, 토요일과 일요일은 낮 3시다. 입장료는 R석 50,000원, S석 35,000원, A석 20,000원이며, 국립극장 누리집(https://www.ntok.go.kr/kr/Ticket/Performance/Details?performanceId=266730)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국립극장 전화(02-2280-411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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