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아이돌이자 배우로도 활동한 BE:FIRST 출신 료키(미야마 료키)가 아내의 임신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그는 최근 AV배우와 사기 결혼 논란에 휩싸여 곤혹을 치른 바 있다.
료키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이번에 료키와 슈리가 혼인신고를 마쳤음을 알려드린다”며 “저희 둘 사이에 새로운 생명도 찾아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도무사히 첫 아이가 태어난 뒤에 여러분께 전하려 했지만 출산까지의 기간을 조금이라도 평온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시점에 보고드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희 부모님을 비롯해 주변에서 도와주시는 분들도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기쁘게 기다려 주고 계신다”며 “앞으로도 두 사람이 힘을 합쳐 마음 놓을 수 있는 가정을 꾸려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아이돌 출신인 료키는 지난 4월 8살 연상인 AV배우 출신 유튜버 오노 아키라와의 ‘사기 결혼’ 논란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일본 매체 주간문춘에 따르면 료키는 오노 아카리와 약혼 후 약 1억엔 이상의 금전적 지원을 받았으나 다른 여성과 바람을 피워 파혼했다. 이들은 2021년 겨울경 교제를 시작해 2022년 12월 약혼과 동거를 시작했고 지난해 최종 파혼했다.

오노 아카리는 료키의 잠수 및 불성실한 태도 등을 비판하고 나섰으나 료키는 이와 같은 의혹을 직접 부인했다. 당시 소속사는 “법령 위반은 확인되지 않았고 쌍방 합의로 관계가 종료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얼마되지 않아 료키를 둘러싼 충격적인 소식이 이어졌다. 료키가 일본 국민 배우 미즈타니 유타카와 이토 란의 딸 슈리(미즈타니 슈리)와 결혼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슈리는 료키와의 사이에서 임신했다는 소식도 함께 타전됐다.
슈리는 유명 배우 2세임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연기 실력으로 자리 잡은 배우로 일본 내에서도 상당한 호감을 얻은 배우다. 이로 인해 료키와의 결혼과 임신 소식은 큰 화제를 모았다.
이들의 결혼과 임신 소식이 알려지자 오노 아카리는 지난 6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료키는 잠수를 탄 것도 모자라 결혼사기 논란이 일자 인터뷰를 갖고 유리한 말만 했다”며 “맞대응하자는 변호사의 말에도 옛정을 생각해 꾹 참았지만 나를 바보로 아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내 면전에서 우리 부모 앞에서도 거짓말할 수 있나 보자”라며 “계속 그랬다간 진짜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한 여파로 료키는 BE:FIRST 활동을 중단했고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또한 종료됐다.
료키는 오노 아카리의 이와 같은 맹비판에 침묵했고 이후 슈리와 임신소식과 결혼사식을 동시에 전하며 일각에서 제기됐던 의혹을 모두 사실로 인정한 것이다.
이들을 둘러싼 일본 내 반응은 ‘사기 결혼 논란을 임신과 결혼으로 덮는 것이냐’ 등의 비판이 주를 이루며 싸늘한 반응만을 낳고 있다.